분류 전체보기212 한국 경제 위기 (구조적 침체, 원화 약세, 자산 방어) 뉴스를 켜면 요즘 자꾸 낯선 단어가 눈에 걸립니다. IMF. 1997년 이후로는 교과서 속 단어가 된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시 경제 담론의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처음 그 단어를 다시 접했을 때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들여다보니, 지금의 상황은 단순한 공포 마케팅이라고 흘려듣기에는 구조적으로 심상치 않은 부분이 분명 있었습니다. 구조적 침체: 이번 위기가 1997년과 다른 이유1997년 외환위기는 기업 부채가 도화선이었습니다. 당시 대기업들이 무리하게 차입 경영을 이어가다 외화 유동성이 바닥나면서 국가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문제의 진원지가 다릅니다. 가계 부채와 정부 재정적자가 동시에 누적되며 경제 전체의 기초 체력을 갉아먹고 있습니다.잠재성장률(Pote.. 2026. 5. 4. 삼성전자 우선주 (종목수, 삼성전자 우선주, 집중투자)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저는 15개 넘는 종목을 2천만 원에 쪼개 담았습니다. '분산이 곧 안전'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오르는 종목이 있어도 비중이 너무 얇아 계좌 전체는 제자리였고, 뉴스를 쫓아다니다 정작 중요한 타이밍을 번번이 놓쳤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건 투자가 아니라 그냥 걱정을 분산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종목 수, 줄여야 비로소 보인다저도 한동안 "종목을 많이 가져야 리스크가 줄어든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종목 수를 3~4개로 압축하고 나서야 유의미한 수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각 종목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고, 뉴스 하나에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시각이 있습니다. 세 번의 깡통을 경험하고 2012년부터 .. 2026. 5. 3. 투자 생존법 (패자의 게임, 손실 회피, 안전 마진) 혹시 주식 계좌를 열었다가 이유도 모른 채 손실만 쌓인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 않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잘 모르면서 안다고 착각했고, 화려한 수익 인증에 휘둘렸습니다. 오래 살아남은 투자자들의 공통점을 뒤늦게 찾아보니, 결국 하나였습니다. 멍청한 짓을 안 하는 것, 그게 전부였습니다. 패자의 게임: 수익은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잃지 않는 것"어떤 종목을 사야 가장 많이 오를까?" 저도 한때는 이 질문만 붙들고 살았습니다. 소위 텐배거(Ten-Bagger)라고 불리는, 열 배 수익을 낼 종목을 찾아 유튜브 알고리즘 속을 헤맸습니다. 텐배거란 피터 린치가 처음 쓴 개념으로, 주가가 투자 원금의 10배 이상 오른 종목을 뜻합니다. 당연히 매력적으로 들렸고, 당연히 실패했습니다.그 실패를 돌아보면서 떠오른 .. 2026. 5. 2. 금리 피벗의 역전 (디스인플레이션, 기대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2027년 4월까지 미국의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왔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올해 안에 두세 번은 내리겠지"라고 막연하게 기대했던 저로서는 꽤 묵직하게 다가온 숫자였습니다. 중동전쟁이 실물 경제의 공급망을 흔들면서, 금리 인하를 향해 달려가던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이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켜지고 있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신호들2022년과 2023년, 세계 각국은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마주했습니다. 미국은 9.1%라는 41년 만의 고물가를 기록했고, 한국도 6.3%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대폭 올렸고, 그 이후 물가가 다시 잡히는 흐름 속에서 이른바 '피벗(Pivot)'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달궜습니다.여기서.. 2026. 5. 1. 산업은행 부실 (대손상각비, 고정이하여신, 리스크관리)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산업은행을 그냥 '큰 기업들 돈 대주는 곳'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HMM이나 대우조선해양 같은 거대 기업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뉴스에서 이름이 등장했고, 그때마다 '국가가 뒤를 봐주는 은행이니 괜찮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치를 들여다보고 나서, 그 안이한 생각을 완전히 고쳐먹게 됐습니다. 대손상각비가 단 1년 사이에 229% 급증했다는 사실은, 이게 단순한 경기 침체 탓으로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손상각비 229% 폭증, 숫자가 말하는 것산업은행의 2024년 대손상각비는 8,37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의 2,544억 원과 비교하면 약 3.29배, 229%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여기서 대손상각비란, 은행이 기업에 빌려준.. 2026. 4. 30. 다주택자 대출 규제 (만기 연장, 위험가중치, 갭투자) 오늘부터 수도권 및 규제 지역의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이 원칙적으로 막혔습니다. 영향을 받는 가구만 약 17,000가구,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도 12,000가구에 달합니다. 이 숫자를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주변 임대인 지인들 얼굴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만기 연장 제한, 실제로 누가 영향받나일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은 만기가 돌아오면 연장하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알고 있었고, 대출 상담을 받을 때 은행원도 "웬만하면 연장이 된다"는 말을 당연한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규제는 그 '당연함'을 정면으로 깨뜨렸습니다.핵심은 이렇습니다. 수도권과 규제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다주택자는 이제 집을 팔거나 대출을 전액 상환하는 방식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다른 은행으로 대환하.. 2026. 4. 29.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