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1 원달러 환율과 한국 경제 (환율 급등, 외환 위기, 자산분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환율이 1,40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다는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그냥 "또 잠깐 오르는 거겠지"라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이 구조적 변화를 언급하고 일부에서는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꺼내는 걸 보면서, 제 머릿속에 1997년 IMF 당시 기억이 불쑥 올라왔습니다. 당시 주변에서 멀쩡하던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가계가 흔들리는 걸 직접 봤기 때문에, 이번 상황이 단순한 숫자 변화로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환율 급등, 정말 위기의 신호인가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반만 맞는 말입니다. 수출 대기업이 달러 수익으로 환차익을 얻는 동안, 원자재를 수입해 물건을 만드는 중소 제조업체들은 원가 폭.. 2026. 5. 17. 삼성 노사 갈등 (성과급, 사후조정, 파업) 솔직히 저는 대기업 노사 문제를 뉴스로 접할 때마다 "저 회사 일이니까"라고 거리를 뒀습니다. 그런데 이번 삼성전자 파업 관련 소식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과거 직장에서 직접 노사 협상 테이블 근처에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고, 그 불안감이 고스란히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성과급 구조와 파업 가처분이라는 두 단어가 이렇게 무겁게 느껴진 적이 없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삼성전자 노사는 현재 사후조정(事後調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사후조정이란 법정 조정 기간이 끝났음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경우, 노사 양측이 동의하면 추가로 중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정이 끝나면 쟁의행위가 가능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 사후조정 제도를 통해 협상의 .. 2026. 5. 16. 대한민국 주식시장 어떻게 될까? (코리아디스카운트, 재정정책, 투자리스크) 코스피가 8,000포인트를 불과 0.4포인트 앞두고 조정을 받았습니다. 저도 그날 장 마감 뉴스를 보면서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8천이라는 숫자가 주는 심리적 무게감이 이렇게 클 줄 몰랐거든요. 시가총액 7,000조 원을 넘어선 지금, 한국 증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릅니다일반적으로 코스피가 크게 오르면 코리아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가 해소되는 중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코리아디스카운트란 한국 기업의 실질 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지배구조 문제, 낮은 주주환원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몇 년 전 코스피가 3,00.. 2026. 5. 15. 코스피 8천 시대 (코리아디스카운트, 재정정책, 리스크관리) 코스피가 8,000포인트 코앞에서 주춤했습니다. 이 숫자가 단순한 지수 상승이 아니라는 건 저도 체감했습니다. 시가총액 7,000조 원을 넘어선 한국 증시, 지금 우리는 진짜 선진 자본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걸까요? 아니면 또다시 기대가 과열되는 구간에 들어선 걸까요? 코리아디스카운트, 이번엔 정말 끝나는 걸까요코리아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기서 코리아디스카운트란 한국 기업이 비슷한 수익성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동종 기업 대비 주가가 낮게 평가받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배구조 불투명성, 주주환원 미흡,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7,000조 원을 넘어섰다는 .. 2026. 5. 14. 기업 대출 연체율 (연체율 급등, 좀비기업, 하반기 전망) 요즘 거래처 담당자와 이야기하다 보면 예전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대금 지급이 미뤄진다거나, 갑자기 사업을 축소한다는 소식이 부쩍 늘었습니다. 저도 중소기업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당시 자금난으로 계약이 두 차례나 지연됐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숫자로 나오는 기업 대출 연체율 급등은 그때 그 상황이 훨씬 넓게 번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연체율 급등,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가올해 1분기 국내 5대 은행의 기업 대출 연체율은 평균 0.46%를 기록했습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뛴 수치입니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행은 연체율이 1%에 육박했고, 지방은행들은 이미 평균 1.3%를 넘어섰습니다. 전북은행의 경우 1.67%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근.. 2026. 5. 13. 신용불량 악순환 (대출 돌려막기, 개인의 무책임) 주변에 돈 때문에 힘들다는 소리를 들을 때,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까운 사람이 생필품조차 못 사는 상황까지 몰렸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그 무게가 얼마나 다른지 실감했습니다. 신용불량과 대출 돌려막기가 어떻게 삶을 잠식하는지, 제가 직접 보고 겪으며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대출 돌려막기, 처음엔 다들 "잠깐만"이라고 생각한다제 지인 중 한 명이 딱 이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엔 급한 친구를 돕겠다고 현금 서비스를 받은 게 시작이었습니다. 현금 서비스란 신용카드를 이용해 즉시 현금을 인출하는 단기 고금리 대출로, 일반 대출보다 이자율이 훨씬 높습니다. 그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자, 다른 대출로 그걸 갚고, 또 생활비가 부족해지니 다시 대출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 과정을 .. 2026. 5. 12.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