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20대 후반까지 통장에 돈이 남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카드값 빠지고, 친구들 만나서 술 한잔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옷 하나 사고. 그렇게 7년을 일했는데 정작 손에 쥔 건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때 찾아온 현타가 저를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로 바뀌면서, 저는 28살에 첫 1억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실천했던 방법들과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나눠보려 합니다.

선저축 후지출, 저축률 50%를 지키는 법
첫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선저축 후지출' 원칙이었습니다. 여기서 선저축이란 월급이 들어오면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먼저 목표 금액을 빼놓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저축을 고정비처럼 다루는 거죠.
저는 30살까지 1억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역산해보니 월 167만 원을 저축해야 했습니다. 당시 제 연봉은 2,400만 원이 채 안 됐기 때문에 솔직히 말도 안 되는 금액이었어요. 하지만 그 숫자를 먼저 빼놓고 나니 오히려 명확해졌습니다. 남은 돈으로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생긴 거죠.
저축률(貯蓄率)이란 소득 대비 저축하는 금액의 비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월급 200만 원 중 100만 원을 저축하면 저축률 50%가 되는 겁니다. 제 경험상 저축률 50%를 지키려면 다음 세 가지가 필수였습니다.
- 자취를 포기하고 부모님 집에 얹혀살기
- 고정비(통신비, 보험료 등)를 최소화하기
- 외식과 배달음식을 월 3회 이내로 제한하기
특히 자취 문제에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데, 저는 용인에서 서울까지 왕복 4시간을 출퇴근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재테크 유튜브 보고 오디오북 들으면서 보냈어요. 자취하면 월 100만 원은 기본으로 나가는데, 그 돈이면 6개월이면 600만 원입니다. 1년이면 1,200만 원이에요.
국내 20·30세대의 평균 저축률은 약 15~20% 수준입니다(출처: 통계청). 하지만 첫 1억을 빠르게 모으려면 최소 40% 이상, 가능하면 50%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저는 주말 출근까지 하면서 저축률을 60%까지 끌어올렸고, 그 덕분에 목표보다 6개월 빨리 1억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부수입 만들기, 작은 돈도 놓치지 않는 마인드
본업 월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낀 순간, 저는 부수입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수입(副收入)이란 본업 외에 추가로 벌어들이는 소득을 뜻합니다. 여기에는 프리랜서 작업, 재능 판매, 앱테크, 체험단 활동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저는 처음에 하루 26가지 앱테크를 했습니다. 캐시워크, 허니스크린, 각종 설문조사 앱까지 닥치는 대로 깔았어요. 하루에 1,000~2,000원씩 모았는데, 한 달이면 3~5만 원이 됐습니다. 누군가는 "그깟 돈 벌려고 그러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그 돈이 치킨값이었어요. 2만 원 이자 받으려면 적금을 얼마나 들어야 하는지 계산해보니, 작은 돈이 절대 작지 않더군요.
그러다 친구가 유튜브로 월 2~3만 원 수익이 생긴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영상을 찍어서 올렸는데 유튜브에서 돈을 준다고?" 그 말 한마디가 제 인생을 바꿨어요. 다음날 바로 블로 앱을 깔고 제 하루를 촬영했습니다. 편집도 친구한테 배운 대로 따라 했고, 그게 지금 제 유튜브 채널의 시작이 됐습니다.
부수입을 만들 때 중요한 건 '작은 돈도 무시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저는 블로그 체험단, 쿠팡 이츠 배달, 스마트스토어, 당근마켓 중고 판매까지 정말 다양한 걸 시도했어요. 물론 다 성공한 건 아닙니다. 스마트스토어는 재고 관리가 힘들어서 접었고, 배달은 체력적으로 오래 못했어요. 하지만 유튜브와 블로그는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제 주된 부수입원이 됐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1인 크리에이터의 30% 이상이 월 50만 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저도 처음엔 월 2~3만 원에서 시작했지만, 6개월 뒤엔 월 30만 원, 1년 뒤엔 월 80만 원까지 부수입이 늘었습니다. 핵심은 '일단 시작하고, 꾸준히 하고, 안 되면 다른 걸 시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음가짐
제가 부수입을 만들면서 깨달은 건, ROI(투자 대비 수익률)가 높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ROI란 내가 투입한 시간과 돈 대비 얼마나 많은 수익을 얻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배달 알바는 시간당 1만 원을 확실히 벌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습니다. 반면 유튜브나 블로그는 초반엔 수익이 거의 없지만, 쌓이면 자동으로 돈이 들어오는 구조예요. 저는 후자 쪽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그게 지금의 수익을 만들어줬습니다.
저는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현타를 여러 번 겪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명동 거리를 지나가는데 친구들은 다 놀고 있고, 저는 버스 환승 30분을 맞추려고 땀 흘리며 뛰어다니던 순간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그때 정말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었거든요. 하지만 그 순간마다 저는 저축 목표를 다시 꺼내봤고, 같은 길을 걷는 재테크 선배들의 영상을 봤습니다. 그분들도 똑같은 과정을 겪었더라고요. 그게 저한테 큰 위로가 됐어요.
결국 첫 1억을 모으는 건 기술보다 '마음가짐'의 문제였습니다.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당장의 즐거움을 조금 미뤄두는 거죠. 평생 그렇게 살라는 게 아닙니다. 초반 6개월~1년만 집중하면 그 뒤로는 훨씬 수월해집니다. 저는 그 6개월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지금 현타가 왔다면, 그게 바로 기회입니다. 그 감정을 돈 모으는 에너지로 바꿔보시길 진심으로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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